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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국민배우, 국민여동생, 국민남동생, 이젠 국민견까지 퇴색된 국민이라는 수식어

넘쳐나는 국민"**" 앞에 진정한 국민"**"이라는 수식어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는 건 아닐까?

국민배우 :
안성기

1대 국민 여동생 : 문근영

2대 국민 여동생 : 김연아

3대 국민 여동생들 : 소녀시대, 원더걸스.

1대 국민 남동생 : 수영선수 박태환

2대 국민 남동생 : 이승기

3대 국민 남동생 : 유승호 (왕과나 어린 성종 역)

급기야 국민견(犬)까지 생겼다. 국민견 : 상근이 -_-



(상근이는 팬사인회를 열어서 자신의 발 도장을 찍기도 한다. -_-)

내 기억이 잘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직업 앞에 "국민"이라는 이름을 기자들이 맨처음 지어준게 국민배우인 안성기 인 듯 하다.

그때만 해도 국민 배우에서 느껴지는 안성기의 영화산업에서의 입장과 위치를 짐작할 수 있었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배우로서 스스로도 자신의 개런티 상한선을 정함으로써 진정으로 국민배우로서 거듭났다.

그리고 다음 문근영의 경우 영화"어린신부"의 흥행으로 인해 문근영은 국민 여동생으로 등극이 되었다. 또한 데뷔전부터 부모님과의 약속으로 인하여 수입의 일정부분을 항상 기부헤사 선행을 이어갔다.

그 뒤...

잘 모르겠다. 국민~~ 는 어느순간부터 기자들이 나이어린 스타 혹은 유명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국민'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었다. 심지어는 강아지에게도 국민이라는 수식어를 기자들은 붙여주었다.

(예전부터 정말 궁금했던게 있다. 인터넷 기사용 기자를 따로 뽑는 것일까? 아니면 기사는 그대로인데 포털사이트에서 제목을 바꾸는 것일까? 루머대로 그들은 정말 클릭수로 일당을 받는 것일까? 그들이 하는 행각을 보자면 집에서 밥 먹으며 무한도전 본 뒤 그 감상평을 쓰는 것 같다. -_- 그런거라면 이 티스토리에서 글 쓰는 사람들이 훨~~~~~ 씬 낳다고 생각한다.)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

아카데미 시상식, 오스카 시상식, 칸 영화제 외국의 쟁쟁한 영화관련 시상식들이다.

이 곳에 자신들이 출품했던 작품이 후보로 선정되면, 브래드피트고 톰크르주고, 심지어는 임신해서 드레스가 잘 어울리지도 않을 듯한 안젤리나 졸리나 제시카 알바도 온다.

왜냐하면, 그건 정말 엄청난 영광이기 때문이다. 그 레드카페트를 밟는 다는 것은 단순한 레드카페트 이상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들은 이러한 시상식에 어쨌든 참가하는 것이다. 그 광영을 알기에.

후보로만 선정이 되도 상당한 영광이고, 주연상이나 조연상을 받으면 가문의 영광이상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예를 보자. 작년에 MBC연예대상은 무한도전 6명이 다 받았다. 드라마부분은 태왕사신기가 쓸어갔는데 유력한 대항마였던 하얀거탑 팀들은 참가도 하지 않았다.

왜 이럴까?

간단하다. -_- 이러한게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톱스타라면 이런 수상식에는 나가지 않는게 더욱더 톱스타라는 인식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이유로 정말 톱스타들은 이러한 시상식에는 나오지 않는다.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시상식의 남발과 잘못된 인식으로..

다시 돌아오자 국민 수식어로..

기자들이 자꾸 국민이라는 수식어를 말 그대로 개나 사람한테 다 붙여주면, 그 국민이라는 수식어가 가진 진정한 무게감이 떨어질 것이다.

좀 아껴쓰자.. 국민 이라는 수식어.

내 생각인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면, 국민 여동생과 국민 남동생이 한 10명 정도 생길 것 같다.-_-